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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정보

코인 상폐빔 코인 유의빔 뜻과 급등하는 이유

by 후원자 2021. 6. 15.

최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기습적으로 25개 국내 발행 암호화폐에 대해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곧 원화 마켓에서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은 발표가 있지 마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25개의 코인은 하루에만 일제히 30~40%를 넘어서는 하락세를 보여주었고 그다음 날도 20~30%의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이러한 큰 하락세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다음 날부터는 약 80%~90%나 폭등하였고 페이코인(PCI)의 경우 일일 거래액이 업비트 거래소에서만 거의 조 단위에 이르는 상태까지 이르렀습니다.

 

 

유의 종목, 상장 폐지 종목으로 지정되는 이유

투자 유의 종목에 대한 거래소 내부의 명확한 지정 기준을 알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각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다만, 거래소 공지사항에서 밝힌 몇 가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팀 역량 및 사업의 기준 미달
  •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준 미달
  • 기술 역량 및 기술 지원 기준 미달
  • 사업 지속 가능성 기준 미달
  • 글로벌 유동성 기준 미달

 

유의빔, 상폐빔 의미와 급등하는 원인


이렇게 투자 유의 종목 혹은 상장폐지로 지정된 종목이 급락 후 다시 급등하는 현상을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유의빔, 상폐빔이라고 부릅니다.

유의빔 뜻
거래 및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코인이 마치 빔(Beam)을 쏘는 것처럼 급등하는 현상을 부르는 말

상폐빔 뜻
상장폐지 종목으로 지정된 코인이 마치 빔(Beam)을 쏘는 것처럼 급등하는 현상을 부르는 말

 

 

유의종목-지정으로-폭락후-유의빔을-쏘고-있는-페이코인과-엘비알와이크레딧-거래소-스크린캡처-사진
유의 종목 지정으로 가격이 급락하였으나 유의빔을 쏘아 다시 급등하는 모습 / 업비트 거래소

 

하늘로부터-한줄기-빛이-내려오는-사진
하늘로부터의 마지막 한줄기 구원의 빛. 유의빔, 상폐빔



그렇다면 이러한 유의빔과 상폐빔을 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식도 그렇지만 코인 시장은 더욱 세력(MM팀/Market Maker)들에 의해 좌우됩니다. 시가총액이 낮은 코인들은 더욱 세력들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데 평소에도 소위 '경주마'가 되어 시세가 급등과 급락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의 종목 지정이나 상폐종목 지정을 받게 되면 그 순간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가격이 일시에 급락하게 되는데 시시각각 거래소를 모니터링하는 세력들은 이렇게 급락하는 순간에 매도로 빠져나와 더욱 급락을 부추긴 다음, 며칠 급락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판단되면 다시 일제히 매수하여 가격을 급등시킵니다.

이렇게 세력들이 거대 자본을 이용하여 가격을 급등하게 만드니 개인 투자자들도 유혹을 못 참고 달라붙게 되어 가격이 더욱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일명 '폭탄 돌리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큰 위험을 무릅쓰고 큰 이득을 볼 수도 있으나 지나친 욕심에 익절 타이밍을 못 잡게 되면 다시 급락하여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유의-종목으로-지정된-코인이-일제히-유의빔을-쏘며-크게-상승하는-거래소-스크린-캡처-사진
다른 코인이 전체적으로 하락세 중임에도 유의 종목은 모두 유의빔을 쏘며 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

 

 

이러한 유의빔이나 상폐빔은 단지 암호화폐 코인 시장에서만 보이는 현상은 아닙니다. 유의빔과 상폐빔은 주식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2017년 파산한 한진해운의 주가가 상장 폐지 직전에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던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코스피 시장의 경우 일일 상한가, 하한가가 30%로 정해져 있으므로 코인처럼 약 100%가 상승하는 그야말로 빔다운 빔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는데 급락했던 주가가 다시 등락을 반복하는 현상이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세력들의 자본과 사람들의 욕심, 심리, 사행성이 더해져 말로는 설명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코인 시장, 주식 시장, 투기판, 도박판입니다. 

 

 

특금법 시행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미치는 영향


이번 업비트의 디지털 자산 25종에 대한 유의 종목 지정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해당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홀더들은 큰 손해를 입게 되었는데, 업비트가 유의 지정 종목에 대한 내부 기준을 밝히지 않고 있어 홀더들은 더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업비트의-유의종목-지정-공지사항-스크린-캡처
업비트 거래소의 디지털 자산 25종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한 기습 공지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오는 9월 정부에서 시행하는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큰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의 수준이나 허위 투자, 허위 제휴 공시 여부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상장 지속 여부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준이 미달된 많은 암호화폐들이 거래소에 의해 상장폐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정부차원의 개입은 없었으므로 암호화폐, 가상화폐 시장은 소위 무법천지 투기판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2021년 9월부터 적용되는 특금법에 따라 어느 정도 법망의 테두리 안에서 검증된 거래소와 검증된 암호화폐를 통해 투자자가 보호될 것이며, 이는 암호화폐를 인정하고 점점 정부의 제도권 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해외 많은 국가들의 추세에  우리 정부도 발맞추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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